안녕하세요 밤에 잠을 못자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겨요. 우선 다음날 낮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신체 전반적 에너지가 감소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지장이 생깁니다. 그리고 잠을 못 자는 일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각종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만 위험이 높아지고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만성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집니다.불면증이 발생했다면 먼저 생활습관을 개선해봐야 하고, 그래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수면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잠을 잘 수 있게 해주는 약은 종류가 아주 다양해요. 수면제의 종류우선 약국에서 처방하지 않아도 구입할 수 있는 수면유도제가 있습니다. 대부분 항히스타민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항히스타민제는 콧물약, 알레르기약, 멀미약 등에서 많이 쓰이는 성분으로 중추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약을 먹으면 졸리고 나른한 증상이 나타납니다.이것을 이용해서 수면 유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약국 수면유도제의 경우 일시적 불면증에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사용기간은 2주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하며 15세 이상부터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항히스타민제는 나른하고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약 등에서 많이 쓰이는 다른 항히스타민제 성분에 비해 수면유도제로 사용되는 성분의 경우 특히 진정효과가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까지 졸리고 나른함이 계속될 수도 있지만, 처음 복용하는 경우는 다음날 아침 운전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약국 수면유도제를 제외한 졸린 약은 모두 처방이 필요합니다(건강기능식품 제외) 처방되는 수면제는 크게 졸피뎀 계열 수면제와 진정제(항불안제), 멜라토닌 제제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처방수면제로 널리 쓰이는 것이 졸피뎀 성분 제제인데 스틸녹스졸피뎀, 졸피신정 등 이름은 다양하지만 성분은 모두 졸피뎀으로 동일합니다.뇌를 진정시켜주는 GABA 수용체에 작용하여 중추를 억제, 진정시켜 수면 효과를 나타냅니다. 다른 수면 진정제에 비해 약효 지속 시간이 짧은 편이므로 (반감기가 약 2시간 정도) 다음날까지 영향을 주는 경향이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다음날 낮의 졸음, 나른함 정도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처음 마시는 경우라면 최소 용량(반알)으로 시작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약물대사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보다 약효가 오래 지속될 수 있는데 그로 인한 낙상사고도 조심해야 하므로 사용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진정제나 항불안제 성분의 약도 졸음이 오는 약, 수면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로라반, 아티반, 알프람, 리보트릴 등의 약물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에 속합니다.벤조디아제핀 약제는 신경안정제로 주로 사용되며 뇌를 억제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강화시켜 항불안, 진정작용을 나타냅니다. 기분장애나 불안장애 등에도 사용되지만 약을 먹으면 중추가 차분하고 이완되는 효과가 있어 불면증에도 사용됩니다.벤조디아제핀 약제의 경우 내성, 의존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단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약에 따라 약효 지속 시간이 긴 성분도 있기 때문에 다음날 졸리고 나른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약 복용 초반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국내에서는 멜라토닌 제제도 처방이 없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멜라토닌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수면과 관련된 역할을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멜라토닌 생성이 감소하기 때문에 잠을 못 잘 수 있습니다. 체내 호르몬 성분의 일종이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